레드가 또 사라졌다. 허구헌날 사라지는 레드였지만, 그의 실종은 늘 익숙하지 않고 불안하게 다가온다. 바리바리 싸들고 왔던 간식더미를 그대로 들고 은빛산에서 하산한 금선과 심향이 상록체육관으로 울며 뛰어갔다. "그린씨...! 레드씨가 또 없어졌어요...! 어떡해요!" "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소속단원들의 트레이닝을 봐주는둥 마는둥 하던 그...
××××.10.15 지금 나는 관동이다. 성도에서 관동까지는 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저녁에 출발해서 새까만 밤에 도착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 말인 즉, 성도랑 관동은 거리차이가 얼마 안난다는 거겠지? 하긴, 옛날에 관동이랑 성도는 산 하나를 공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배가 도착한 곳은 관동의 갈색시티였다. 이어서 더 쓰고싶은데, 진짜 개피곤하다. ...
××××.4.7 내일이면 아빠한테 스타팅 포켓몬을 받고 드디어 트레이너로써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다. 진짜 개신난다. 세마리의 포켓몬들 중에서 어떤 포켓몬을 선택해야하나 하루종일 고민했던 것 같다. 리아코가 정말 귀여웠지만, 파트너 물포켓몬은 마릴이 있으니 제외다. 그렇다면 치코리타 아니면 브케인인데, 사실 방금 마음을 정했다. 역시 스타팅은 불꽃타입 간지...
무지개체육관에는 여성단원들만 있다는 이야기도 어느덧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관동의 변화중 하나는 바로 체육관 단원들의 성비였다. 다른 체육관들이야, 예전부터 모두 균등한 남녀성비를 갖춘 형태들이였지만, 군인 출신인 갈색시티 마티스의 체육관과 홍련섬 강연의 체육관은 여성비율이 적은 편이였다. 그래도 그 두곳은 그저 여성 비율...
tmi - <휴지통> 카테고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단편으로 올라가는 것들보다 분량이 부실하고, 스토리가 없으며 쓰다가 만 것들이지만 그렇다고 폐기하긴 아까운 자투리 조각들이 올라갑니다. 아마 문체와 감정서술들만 하다가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아 멈춘 것들이 올라갈 것입니다. 허나 자주는 올라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없이 글을 시작하는 편이 아...
레드는 무뚜뚝하고 말도 없으며 따분한 성격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그린은 그런 레드를 좋아한다.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어보면 기억도 나지 않아 대답하기 힘들다. 습관처럼 레드만보면 심장이 지랄맞게 뛰어다니는데, 이건 본능적인 것이라 그린이 어떻게 한다고 멈출 수 있는게 아니다. 그린은 건방지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까마득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레드 앞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너야말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 뭐, 네 입맛 괴팍한건 알겠다." "이게 진짜." 어김없이 욱신각신 거리는 소음에 그린이 작성하던 서류를 내려놓고 눈을 흘겼다. 쟤네는 왜 여기와서 난리야. 속으로 불평을 한 그린이 기지개를 켜며 눈앞에 펼쳐진 처참한 책상의 상황을 훑어보았다. 책상에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와 말라붙은 커피...
*종강을 한 것은 분명하나 전공이 예체능인지라 방학까지 바쁩니다. 창작을 할 짬이 안나네요. 오히려 학기중이 더 시간적 여유가 있던 것 같습니다. 개강 전까지는 상황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혹여라도 기약없는 공백에 궁금증이 드셨을 분들께 지금에서야 답을 드립니다. 본체 계획적인 사람이 아닌지라 여유가 안나는 것은 순전히 저의 책입니다. *보고싶은 것은 정말...
"으아아아!! 레, 레, 레드씨..!!!" "...." "아아악!! 괜찮아요?! 어..? 피...! 피이...! 피나요...!! 어떡해...!!" 시끄러워라. 흘러가는 생각으로 그런 생각을 하던 레드는 턱으로 흐르는 걸쭉한 액체를 손등으로 닦아냈다. 진득하고 끈적한 액체는 얼얼한 아랫입술에서부터 터져나온 것인데, 이름을 말하자면 피다, 피. 아프다는 느낌은...
그린은 기억이 닿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레드를 알았다. 모르고 지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늘 옆에는 레드가 있었고, 그린 또한 레드에게 붙어다녔다. 이웃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할아버지의 가르침 때문만은 아니였다. 그린은 그 어린 시절부터 떠올려 보건데, 레드가 좋았었다. 두발로 걷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던 순간부터.. 그러니까, 꽤 오래 전부터 그린은 레...
신오의 옛이야기 「포켓몬과 결혼한 사람이 있었다. 사람과 결혼한 포켓몬이 있었다. 옛날에는 사람도 포켓몬도 같은것 이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이였다.」 신오지방의 운하도서관은 무척 유명하다. 학자를 꿈꾸는 이라면 당연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다 알정도이다. 역사깊은 신오의 옛 이야기를 담은 서적은 운하도서관의 심장과도 같은 것이다. 그에 대한 명성이 ...
다시 시작하는 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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